대한민국 명품도서를 만드는 BRAND는 메이킹북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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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리고 일생이 담긴 시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주는 시들을 모았다. 난해하고 현학적인 것만이 시가 아니다. 일상의 언어로도 얼마든지 웅숭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짧은 머리는 엉키지 않는다>는 그 좋은 전범이 될 것이다. 이 한 권의 시집 속에는 삶의 단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시부터, 누군가의 일생을 가슴 시린 서사로 그려낸 시까지 두루 담겨 있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통해 저자의 무르익은 감성과 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읽는다.
시는 일상에서 일생까지 우리 곁에 늘 함께한다. 무심히 흘려보내는 이 순간도,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새벽도 시가 될 수 있다. 시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자들에게, 그럼에도 한 편의 시 같은 순간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이 시집을 권한다. 아마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인생의 감칠맛과 오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칭찬받는 항문
그 여름 어느 날
별이 되어 버린 친구
성에 낀 유리창
밤길그녀
삶 그 측은함
끊어진 사랑의 애달픔
여름날 발레리나 소녀
앞집 남자
사랑의 처방
솜사탕
미역국
여드름
날씨에 취하여
비 오는 날 창밖 풍경
내 안의 소녀
다 사랑하자
홀로 가을 소풍 그 쓸쓸함
산등성이 노을
바다에 잠긴 해
비트
철이 들어가는 나
무심코 사라지는 시간들
모기
나는 꿈 많은 사람이다
초대형 정원
일상의 행복
예민한 사람들
마음이 먼저 간 쪽빛 바다
빨래
꽃다발
이중 유리창
노인의 일상을 보며
운동
어느 여름날의 해
더블 클로버
눈이 온 날은 동화 속 세상
순간멈춤
7살 그리운 꼬맹이 시절(다시 7살이라면 해보고 싶은 것들)
푸른 하늘의 구름
그리움
가을 쓸쓸한 행복
터널
참새
전신무장
오토바이 피크닉 가는 길
그리움
아기
노인의 어린 모습
변기와의 대화
고운 사람
희망을 품은 환자
클레마티스
귀한 내 새끼
뱃살들의 비상사태
같은 마음
그리운 어머님
급성폭우
졸음
몸으로 남은 세월을 알다
행복도 키워본다
연기 같은 인생
아들을 염려하는 노인
탄천길 데이트
하천 옆에 난 풀
이층버스
데이트한 날의 심정
추억의 벤치
서방님을 기다리는 마음
어머님 밥상
벚꽃잎 인연
강희 엄마
희망
은행님 쥐똥님
내 아내는 철부지
장독 뚜껑
주방용 칼
개복숭아
맘이 살찌는 좋은 일
좋은 친구는 귀한 친구
자전거 타는 날
자색감자
오렌지
고향집 소나무
일찍 철들자
내가 살기 위해 저지른 불효
곤충들의 이별
천둥번개
벌써 찾아온 가을
그녀 집 담장 밑에서
이른 봄에 피는 꽃
배신은 언제나 일방적
고향에서 찾은 행복
자연이 돌보는 하천
여친도 우정 가능
조폭부부
딸이 데리고 온 남친
깨기엔 아까운 꿈
앞서 나가는 자
생일 축하합니다
민들레 씨앗
맡아하리
해당화
가을날 푸른 하늘
사람은 다 귀하고 동등하다
결혼
향나무
착한 자식
살아가는 패턴
마음이 깊은 사람
장맛비에 개울물
개망초꽃
잊을 거예요
쓸쓸한 12월
삶의 상처는 버리자
밥 먹자
행복한 거짓말
또 하나의 아름다움
마가목 열매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마음의 깊이
건강하자
9월의 끝에서
곱습니다 신부님
너를 잊으려고
그녀의 창
병이 된 사랑
끓는 것들 식히기
낮달
낭만 가을의 추억
내 마음의 섬
단풍
새벽달
깃털구름 한 조각
산국
10월의 끝에서
수심
뱃살
비야 씻어다오
세상 속 나그네
보석 같은 마음
키가 큰 단풍나무
금순 할매의 미소
단풍별
일상의 저녁
반듯하고 훌륭한 어머니
가슴 깊은 곳의 허전함
의지대로 못 산 삶
졸부의 품위
안쓰러운 자식
흰머리
나무의 삶
어린이 놀이
잠
바다는 어부의 보물창고
돌푸의 비만
뜨는 해
고추장
나
끊어진 정
가로등 밑 작은 나무
지구는 하나 우리도 하나
사랑의 도둑
청년과 노인
답답한 가슴
함께
자식
아이의 맑은 마음부터 노년의 깊은 감성까지
당신에게 필요한 ‘인생 시집’
<짧은 머리는 엉키지 않는다>에는 일곱 살 아이부터, 노년의 여인까지 각각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마음도,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도 한 권의 시집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어린아이도,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이들도 두루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시집’이다.
살아 있는 글과 반짝이는 사진
이 시집의 또 다른 특징은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진솔하게 써내려갔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시어는 생생하다. 살아 있다. 살아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쌓아올린 시편은 그 자체로 반짝거린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어우러지며, 읽은 후에도 긴 여운으로 남는다.
녹록지 않은 삶, 누구나 지치고 힘든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이다. 당신이 힘을 내기를,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 시집을 권한다. 무르익은 감성을 담은 시들을 한 줄 한 줄 읽는 동안 분명 위로를 얻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