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품도서를 만드는 BRAND는 메이킹북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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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사랑과 긴긴밤의 한숨
<낮과 밤만큼 먼 이야기>는 사랑이 수반하는 그리움, 애틋함, 슬픔, 비밀스러움까지 녹여낸다. 때로는 짧은 아포리즘처럼, 때로는 한숨처럼 그려낸 시들은 한없이 서정적이고 섬세하다.
내 마음처럼, 내가 쓴 시처럼 한순간 와닿아 마음을 점령하는 힘, JJ의 시는 깊은 공감과 함께 독자로 하여금 모든 사랑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깊어가는 계절, 이 매혹적인 시집이 사랑을, 그리운 이름들을 호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빈다.
서시- 인사동 <사람과 나무>
1. 달
용기
너에게서는
모든 계절이 너였다
겨울, 사근진 해변
가시
너를 만나면 숲이 된다
낮과 밤만큼 먼 이야기
고백
바람꽃
간이역
집착
집착 2
# 507
우주피스 공화국에 가자
계양역→ 김포공항역→
이별은 그렇게 왔어
후회는 걸음이 느리다
네가 버린 새벽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
고독
질문에 답이 있었어
취중진담
이별 서점
뱉을 수 없는 말
묻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바뀌지 않는 그림
상처만 남은 성
눈물도 같이 저어본다
저는 가는 길입니다
너를 그리다
비보다 마음이 먼저 내리고
열정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에스프레소보다 진한
길을 잊다
2. 낮
소녀
내 취향은 확고해
부뚜막에 올라간 고양이
첫인상
더 깊게
별일이 되면 늦어
미친년
나는 다른 사람 못 만나
Love is
네모여도 괜찮아
미안할 예정입니다
빨간 사과만 사과는 아냐
중독 Addiction
안 돼
청혼하지 마
네이버 지식 너
프렌치 키스
이태원 Red bar
잠자던 숲속의 공주가 깨면
로맨스 시작
꿈같은 세상을 너에게 주고 싶어
오해와 이해 사이
정직한 사랑
나는 어항이 좋아요
너와 연애하는 나는
적어도 외롭지는 않아
발랄한 거품
어디 가서 찾지
그대도 남자군요
친절하다고 지는 게 아니야
네가 최고야
밟아
넌 다 예뻐
설득
3. 밤
예감
달도 별도 잠든 밤
그녀를 들키고 너를 들키고
믿을게 믿어볼게
부당한 이별
가지마가지마가지마가지마
사랑
체하고도 밥을 먹으며
자각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믿음을 먹고 자라는 것들
그리움도 지워질까요
이상형에 관한 진실
사랑도 저장이 되니
퇴원하는 날
밥 먹자
늦은 걸까
그녀를 잊지 말아요
눈을 감고 얘기해줘요
사랑이 슬픔이 되는 시간
상처 주다 벌 받을 거야
끝없는 소유
가을 한낮의 오해
입장 차이
긴 사랑에 마침표를 찍다
달콤한 망상
나는 나를 안다
우리는 우리를 안다
선물, 참 아프다
다른 건 나쁜 것
사랑은 해롭다
점은 그림이 돼도
네가 먼저였구나
리뷰
작가의 말
수면 아래, 더 깊고 넓은 사랑의 세계
<마시멜로>, <마시멜로 다이어리>. JJ의 두 시집은 수면 위를 노래했다. 그것은 때로 부표처럼 망망한 이야기였고, 윤슬처럼 찬란한 찰나였다. 세 번째 시집에서 그는 보다 정련된 언어로 사랑의 일렁임과 미세한 떨림까지 포착한다.
그가 그려낸 지난한 사랑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낯익고도 낯선 시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다. 더 넓고 깊은 세계에 도달한 시인의 다음 행방이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