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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 1권
  • 저자
    이행기
  • 출판사
    메이킹북스
  • 발행일
    2022-06-02
  • 판형
    152*225
  • ISBN
    9791167911759
  • 분야
    역사/문화
  • 정가
    18,000원
  • 페이지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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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모두에게 근현대사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특히 근대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현대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 문제에까지 연결되고 있다.

 

과연 이완용 등 이른바 을사오적이 일본에 팔아먹어 조선이 망했는가 하는 의문을 30년 넘게 갖고 오다가 지난 7년 동안 자료를 찾아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기본 방향은 오직 사실(facts)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사실에 대한 해석은 독자들이 직접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선사의 경우 1850년부터 1905년까지의 철종실록과 고종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등 1차 사료(primary sources)를 기반으로 하여 사실에 가깝게 보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나온 조선근대사 책 중에서 이렇게 1차 사료를 집중적으로 본 책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 외의 자료는 1차 사료가 아닌 2, 3차 자료를 참고하였는데, 다행히 여러 저자들의 책들이 있어서 팩트(facts)를 서로 확인(cross-check) 할 수 있었다. 외국어를 알더라도 외국의 다양한 1차 사료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외국의 자료는 결국 2, 3차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시기의 연구 내용이 충분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조선근대사를 일본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 러시아,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당시 한반도와 관련이 있던 열강의 움직임을 시간순으로(chronologically) 같이 본 것이다. 그동안 조선 근대사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나무를 제대로 보기도 어렵지만, 숲을 보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조선근대사에 대한 일반인의 지식은 영원히 미로 속에서 헤맬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가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도 장애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책을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책을 직접 내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누군가가 더 좋은 책을 낸다면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조선근대사를 이렇게 조망한 책은 없다는 것이고, 이런 책이 한 권쯤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문

 

1800~ 1849년 조선의 역사

10세의 순조 즉위와 수렴청정/“장차 몇 시절이나 지탱할지 걱정한 대왕대비/‘애절양’/1810년의 굶주린 백성의 수/홍경래의 난/“소방의 미약한 힘으로 어떻게 제때에 초멸할 수 있었겠습니까?”/세자 책봉에 관한 청 황제의 칙서고명내용/급격히 줄어든 강화부의 군량/과거제의 폐단/“얻은 것은 항아리 하나의 저축”/“반드시 망하게 될 뿐입니다”/왕이 불태우게 한 흉서/“속국 중에서 가장 공순하다”/왕세손 책봉의 칙서와 조서/궁중의 사치와 탐관오리/순조가 지적한 과거제의 문제점/7세의 헌종 즉위와 수렴청정/헌종 책봉의 칙유/프랑스 신부 처형/아편전쟁 정보를 입수한 조선/1848년의 과거제 실상/18세의 철종 즉위와 수렴첨정

 

1800~ 1849년 일본의 역사

막부, 쇼군, , 번주/‘산킨고타이’/조정과 막부의 관계/서양 지식에 개방적이었던 막부/인구조사/인체 해부도 해체신서’/국방강화와 해외진출/오사카와 에도 농민들의 생활/종합세계지리서와 대백과전서/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청국의 외국 정보 수준/‘대일본연해여지전도’/신론/쇄국책/지볼트 사건/해외팽창론/아편무역이 중요한 영국과 인도/오시오 헤이하치로의 난/모리슨호 사건/데키주쿠/아편전쟁/고도칸/백과사전 후생신편/포술교육, 반사로, 내화벽돌/덴포개혁/신수급여령/난징조약/‘해방팔책’/네덜란드 국왕의 개국 권고/대형 선박 건조허가 요청/미국 함대의 에도 출현/석탄 중간 공급지/혁명의 해 1848/조선의 연호 사용

 

1850년 조선

암행어사도 눈물을 흘렸다/“거꾸로 매달린것 같은 백성/

왕릉과 묘지 수리비

 

1850년 일본

대총제조방/함풍제 즉위와 태평천국의 난/빛의 속도 측정

 

1851년 조선

인구의 3%가 죄수/“고리대금업자가 이자놀이하는 것 같은 세금징수/조운선 고의 침몰/이명섭 모반사건

 

1851년 일본

사쿠마 쇼잔/일본 최초의 신문/해저 케이블, 지구자전 증명, 세계 박람회

 

1852년 조선

우의정과 좌의정의 호소/“당장 무슨 변이 일어날 듯불안해하는 좌의정

 

1852년 일본

슈세이칸/요시다 도요/미국함대의 방문 계획을 통보받은 막부/러시아의 사절단 파견/나폴레옹 3세 즉위/해국도지

 

1853년 조선

궁핍한 백성을 보는 것은 어찌 그리도 야박하단 말입니까”/“모두가 죽음에 빠지게될 것을 염려하는 영의정/경상북도에서 발견된 흉서

 

1853년 일본

에도 앞바다에 출현한 구로후네’/미국 대통령의 국서/총의 도면을 그리게 한 번주/번주들의 의견을 물어 개항을 결정한 막부/인재육성과 해군건설론/이사가와지마 조선소/대형 선박 건조 허용/러시아 사절단의 방문/요시다 쇼인의 밀항 실패/대외교섭 사료집 완성

 

1854년 조선

영의정의 호소/고향을 떠나는 백성들/“백성을 잃은 지 오래되었습니다”/병조가 한심한 병조판서/싸움판이 된 과거장/러시아 제독의 조선 방문 보고

 

1854년 일본

일미화친조약/페인트, 증기기관차, 전신/밀항에 또 실패한 요시다 쇼인/일영화친조약/함선 제조 기술 습득 노력/러시아와 국경선 확정/네덜란드 국왕의 해군교육 제의/네덜란드 장교의 일본해군 창설 건의/후쿠자와 유키치와 사카모토 료마

 

1855년 조선

신하를 만나지 않는 왕/돈이 없는 병조와 경기도/호조의 재정난/옛날과 싸우는 유생들

 

1855년 일본

해군교육 시작/‘양학소

 

1856년 조선

탐관오리의 처벌을 호소하는 대신들/호조판서와 병조판서의 상소/능을 옮기는 비용/가구당 2냥 이하의 구휼금/조선 점령을 건의한 프랑스 제독

 

1856년 일본

33세에 곱셈, 나눗셈을 배웠다/지중해 진출이 좌절된 러시아/애로우호 사건/미국총영사 부임/‘쇼카손주쿠’/네안데르탈인 화석

 

1857년 조선

미치광이좌의정의 절규/궁전 수리비 등/칙사 대접에 군량미까지 동원

 

1857년 일본

아무르 지역을 탐내는 러시아/일미화친조약 개정/통상조약 체결 의사를 표명한 막부/2차 네덜란드 군사교관단

 

1858년 조선

여전히 곤궁한 병조와 호조/재산을 뺏기는 부자들/궁전 수리비와 구휼비

 

1858년 일본

안세이 5개국 조약/안세이 대옥/암살 시도, 에도 유학, 영어 공부/일미수호통상조약/톈진조약/아이훈 조약

 

1859년 조선

조석을 보전하지 못할 것같다는 철종/“극한 지경에 이른 진주/침묵하는 언관과 신하를 만나지 않는 임금/조선인 범죄자는 조선에서, 일본인 범죄자는 쓰시마에서 처벌/상소하면서 돈을 뜯는 유생들/군량미까지 동원한 궁전과 왕릉 수리

 

1859년 일본

네덜란드 해군교육 완료/초대 주일 영국공사 부임/톈진조약 무효를 선언한 청/종의 기원

 

1860년 조선

매질하고 긁어내어 흩어지고 쓰러지는백성들/군기고에 화약이 없었다/전국 관청의 돈을 동원하여 궁전 수리/안세이 5개국 조약 체결 통보/‘열하문안사파견 결정

 

1860년 일본

미국방문 사절단의 충격/사절단의 기록과 건의/‘사쿠라다문 밖의 변’/함풍제의 피신과 러시아의 연해주 획득/‘만엔킨

 

1861년 조선

피맺힌 간절한 마음을 토로한 좌의정/왕의 문란한 생활을 직언하는 영의정/“흉년이든 풍년이든 불쌍한 사람은 백성”/병조의 1천 냥도 궁전 수리비에/“참으로 예의의 나라이다”/러시아와 조선의 국경선 확정

 

1861년 일본

해군의 해외 유학 건의/러시아군의 쓰시마 점령/‘항해원략책과 존황양이파/‘도사근왕당’/외국군의 요코하마 주둔/‘총리아문’/동치제 즉위와 서태후/남북전쟁, 농노해방

 

1862년 조선

진주민란/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의 민란/“눈물을 닦아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그토록 맹목적인 헌신과 존경, 복종을 배우지 않았더라면”/창고가 빈 호조와 병조

 

1862년 일본

분큐사절단과 런던각서/분큐사절단의 문명 탐방

 

서양사, 동양사, 외교사 등의 책을 읽다가 당시 조선은 어땠는지 해당 부분의 조선근대사 책이나 논문을 보면,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보다는 실망을 한 경험이 많다. 조선근대사의 책이나 논문들은 거의 모두 오로지 조선의 내용만 다루고 있고, 그 당시 국제 정세나 당시 조선의 대신들이나 리더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언급이나 백성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기록도 거의 없었다. 이처럼 이들 서양사, 동양사, 외교사, 경제사 등의 책의 내용과 깊이에 비해 조선근대사 책이 오히려 입체적이지 못하고, 서로 중복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거나 특정 사항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것도 똑같았다.

 

그래서 조선근대사 책에서 말하는 조선근대사의 모습은 서양사, 동양사, 외교사 등에서 언급하는 조선근대사의 모습과 매우 달랐다. 조선근대사 책에서 말하는 조선근대사의 내용이 훨씬 깊이 있고 체계적이어야 하는데 반대로 엉성하고 조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론에서는 아주 거창하게 언급할 것처럼 하지만 본론이나 결론을 보면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거나 기존의 것과 차이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왜 그런가 하는 의문 내지 의심을 매우 오랫동안 해왔다. 왜 이렇게 천편일률적인가, 왜 이렇게 연구의 깊이나 폭이 오히려 30-40년 전의 연구 논문보다 깊고 예리하지 못한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참고한 자료 중에는 1962년에 발간된 책도 있고, 1959년에 나온 논문도 있다.

 

조선근대사의 책이나 논문의 공통점은 1차 사료를 충분히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고종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에도 그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인용하지 않고 한글로 번역되어 있지 않은 일성록(日省錄)’을 자신이 번역하여 굳이 인용하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그 내용을 저자가 제대로 번역한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왜 이렇게 하는가 하는 의문이 지금도 풀리지 않는다.

 

철종실록과 고종실록 56년 치와 승정원일기 56년 치, 비변사등록 38년 치 등 총 150년 치의 1차 사료를 출력해서 읽고 컴퓨터에 정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노동이었다. 책과 학술논문, 석박사 학위 논문 등을 찾아서 읽고 정리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에 입력한 원고의 분량은 A4용지로 약 4,300페이지에 달한다. 두 번의 축약 과정을 거쳐 이것을 A4 용지 500여 페이지로 줄여서 두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많은 부분이 생략될 수밖에 없었고, 사진도 지도도 싣지 못했다. 그랬다면 책이 아마 세 권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세 권 보다는 두 권이 독자들에게는 경제적이라 판단하여, 매우 무미건조하지만 두 권의 책이 되었다.

 

1차 사료 분석에서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숫자이다. 각종 비용과 인구, 회계부 자료 등이 있는데, 그 중 비용 지출에 관한 내용은 당시 조선의 재정 규모, 정책 방향 등을 알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 판단하여 중시했다. 주요 경비 지출 내역은 왕실 행사 비용, 왕릉 이전 및 보수 비용, 장례식 비용, 궁전 건설 및 보수 비용, 군비 지출액, 홍수 · 가뭄 때 내려준 구휼금, 전염병 퇴치를 위해 내려준 금액, 청나라 칙사 대접 비용, 각 부처의 예산 규모, · · · 쌀 등 주요 자산의 전년도 이월 규모 등의 내역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수치 자료 분석은 조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됐다.

 

이 책은 결코 하룻밤에 다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고, 그렇게 이 책을 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그러나 분명 어느 누구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이 시기의 역사를 잘 모르면서 가르치려 들지 못할 것이고, 영화나 역사물, 소설 등을 보더라도 역사적 사실허구를 스스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국제법, 경제학, 헌법학, 물리학 등의 교과서와 책을 참고한 이유 또한 한 줄을 쓰더라도 추측으로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주석을 달 때는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항상 생각하면서 그들의 귀중한 시간과 돈을 뺏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행기

 

1962년 부산 수정동 출생

부산금성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 및 동대 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 졸업(석사)

()대우 무역부문 근무

페더럴-모굴 코리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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