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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집
  • 저자
    전기철
  • 출판사
    메이킹북스
  • 발행일
    2022-06-20
  • 판형
    110*188
  • ISBN
    9791167911728
  • 분야
    소설
  • 정가
    14,000원
  • 페이지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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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생이 얼마나 순서 없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는가를 두서없는 문체로 잘 보여준 픽션이다. 픽션이지만 어쩌면 실제이기도 한 듯이 적나라하다. 그리고 작가는 이를 위해 시와 산문과 소설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글쓰기를 이어간다.

화자 는 그녀를 기다린다. 끝없이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자신을 위태롭게 낭떠러지에 내모는 주인공의 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시대 젊은이의 초상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왜 그는 자해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했을까.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소설은 철저히 의식의 흐름으로 진행되며 그만큼 사랑이 한 인간을 파괴해 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세계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그곳은 시인이 직조한, 시인의 사랑으로 가득 찬 세계다. 어둡고 습하고 자해적인 시인의 정신세계로 인해 주인공은 군데군데 시를 낳는다. 독자는 일견 난해해 보이는 언어와 문장 속에서 시를 만난다. 시의 발원지라고 해도 좋을, 시를 낳기 위한 한 영혼의 여정이 적나라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코 길지 않은 이 책은 사랑과 인간을 이야기할 때 필요한 질문들을 모두 담아낸다. 고독과 분열의 언어로 쓰인 사랑 소설을 통해 독자는 사랑의 본질, 그 깊고 뜨거운 감각을 다시금 새롭게 마주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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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설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에서 복잡한 플롯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소설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야기가 지니는 케케묵은 방식을 탈피하려는 강렬한 욕구 또한 오늘날 소설에서 가끔 보인다.

그런 점에서 거미의 집은 이야기를 최소화하고 오히려 에세이적인 소설을 지향하고 있다. 이야기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이야기의 플롯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이란 본래 잡다한 이야기를 통일성 있게 짜 놓은 양식이다. 거미의 집은 그와 같은 반 이야기 소설, 혹은 소설의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

책의 기본 줄거리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기다림이다. 그 기다림은 플롯을 강하게 끌고 가게 한다. 하지만 줄거리 사이사이에 주인공의 복잡한 의식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풍성하게 읽힌다.

 

숭의여대 교수 · 만해학회장 역임

시집 <풍경 아카이브> 5

산문집 <숨의 언어> <도시락> 희곡집 <원효>

현대불교문학상 · 이상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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